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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THEATER4

런어웨이 브라이드 런어웨이 브라이드 (1999) 요즘 내가 빠져 있는 배우. 리차드 기어 때문에 그가 나온 영화들을 보며 추운 올 겨울도 잘 지나가고 있다. Pretty Woman (1990) 을 시작으로 가을의 뉴욕 (2000) 을 찍고선택한 영화가 런어웨이 브라이드 (1999)였다. 일요일 끝자락에 리차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의 사랑 이야기를 보면 그나마 월요병에 덜 심할 것 같아 선택했는데, 참으로 신선한 주제의 영화이며 이때부터 여주의 주체적인 자아정체성이 필름에도 담겼구나를 세삼 느끼게 되었다. 3번의 결혼식을 올리면서 결혼식의 끝을 마무리지지 못하고 두발로 달리거나 말을 타고 도망가는 여주 매기 (줄리아 로버트). 결혼이라는 것을 하기까지 마음먹는게 참으로 어려운 것인데 그것도 3번의 기회를 만들고 단숨에 차버.. 2019. 12. 10.
STORY 8: [MUSICAL FLASHDANCE] 플래시댄스 : 청량음료 마신듯한 공연 뮤지컬 를 보고 다시 내가 십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뮤지컬을 처음 접했을 때의 그 느낌을 다시 한번 받았기 때문이랄까.엉덩이를 들썩들썩하게 하는 신나는 비트의 음악, 무대장치가 화려하진 않지만 뭔지 짐작만 할 수 있을 정도의 간소한 디자인과 무대 셋팅,독보적인 여주인공만의 돋보임. 이런것 때문이 아니었을까?어렸을 때 뮤지컬이 뭔지 모르고 춤과 노래와 연기를 같이하는 퍼포먼스라는 정도의 아이디어만 가질 수 있게 한 그런 뮤지컬. 이번에 본 플래시 댄스가 나에겐 그렇게 다가왔다. 스토리 구성은 여주인공 Alex Owen이 대부분 이끌어 나간다. 물론 다른 조연들의 독무대도 있지만, 여주인공의 포지션이 너무나 임팩트가 강한 나머지 다른 배우들은 사실 보이지 않았다. Alex는 자신의 꿈인 댄서를 꿈꾸.. 2019. 1. 31.
STORY 5. [MUSICAL MATILDA] 아이들을 위한 아니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소녀 마틸다 STORY 5 [MUSICAL MATILDA] 아이들을 위한 아니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소녀 마틸다 불과 3,4년 전까지는 뮤지컬과 뮤지컬 넘버에 빠져 살았던 나는 일년에 대형 뮤지컬 2개정도 보는게 큰 행사가 되었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다른 곳에 나의 신경이 빼앗겼나보다. 올 연말에 택한 뮤지컬은 마틸다! 포스터만 보아도 어린아이의 장난스러움과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당당함이 뿜어져 나와 어떤 내용인지 상상력을 자극한다. 극장에 도착하니 어린 아이들이 부모님과 많이 왔다. 어린이 뮤지컬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VIP티켓이 아까울까 내심 걱정은 했으나, 입장과 동시 보이는 첫 무대세팅을 보고 걱정했던 마음은 무대의 다채로운 칼라에 묻혀버렸다. 알파벳이 적힌 판넬들이 중복되지 않을 만큼의 다양.. 2018. 12. 2.
STORY 3.《완벽한 타인》 후기 공적인 나. 사적인 나. 비밀스러운 나. 를 되돌아보게 하는 《완벽한 타인》. 개인의 다면적인 민낯을 들춰보려는 게임이 시작된다. 저녁을 먹는 동안 각자의 휴대폰으로 오는 문자와 통화내용을 공개하면서 전개되는 갈등이 사실적이면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영화였다. 나의 평점은 별 4개 ☆☆☆☆ 본 영화는 사실 이태리 원작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2016)' 를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봤다면 소재성이 너무나 독특한 나머지 우리나라 영화산업에 절할 뻔했다. 리메이크지만 꼬집고 싶은 현실 속 문제들을 잘 들춰낸 점이 너무 흥미로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염정화가 연기한 우리나라의 평범한 가정주부 역. 남편의 잔소리 때문에 본인 취향의 속옷도 눈치보며 하루에도 몇번이고 갈아.. 2018.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