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다, 헤어졌다, 다시 연락해 거의 닫혀가는 문을 열려고 하고,
안에서 열지 않으려는 문고리를 잡아당겨 결국은 튕겨져 나가기도 하고
직장, 학교, 친구 등 사회생활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을 만나며 관계유지라는게 점차 쉽지 않음을 느낀다.
더욱이 전화, 문자 없이도 멀리서 안부를 볼 수 있는 sns 환경 덕분에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사라지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에 대한 애틋함... 뭔지 모르겠다.
영화 HER처럼 항상 옆에 있는 사람처럼 시도 때도 없는 소통수단 덕분에 외로움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외로움이라는 녀석이 찾아오기 무섭게 관계의 거리 유지는 또 다시 사라진다.
들숨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날숨을 쉴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지속되는 날숨만 유지해야되는 것 같다..
그러다가 의미없는 단어들의 연장이 독이되어, 숨통이 조여오는 발화점을 맞게 되면, 자석의 N과 N극이 만났을 때처럼
튕겨저 나가 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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