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4. "내 살아 생전 이러한 몸값이 되리라 생각이나 했을까?" $90.3 MILLION: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STORY 4.
"내 살아 생전 이러한 몸값이 되리라 생각이나 했을까?":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강렬한 색채와
평면적이지만 짜임새 있는 구도
그리고 요즘 시각을 단번에 끄는 심플하면서 팝아트적인 형식 때문인지
웹사이트나 책에서 너무나 익숙하게 봐온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그러나 아직도 한번도 접하여 그의 색채에 빠져본적이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2018-11-15 출근 전, 핸드폰에 깔린 뉴욕타임즈 앱의 푸쉬알림에 보이는 그의 이름, DAVID HOCKNEY, 그리고 보이는 숫자. $90.3 Million.
90 밀리언 달러이면 한화로 약 900억원 정도하는데, 정말 엄청난 값이다.
현존하는 아티스트 중에 가장 높은 낙찰가라고 하니, 호크니 작품을 소장하는 컬렉터들은 아마 올 연말까지 연이은 파티이지 않을까 싶다.
아침부터 엄청난 숫자의 잠을 깨게 한 호크니의 작품은 "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 (1972).
본 작품은 두 가지 구성으로 형성되었다.
1971년에 처음으로 영감을 준 것은 운명적으로 나란히 놓여진 두개의 사진이었는데, 한 사진의 사람형태는 물에서 수영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상당히 왜곡이 되었고 다른 하나는 땅을 멍하니 지켜보던 소년이었다. 이렇게 다른 느낌으로 구성된 figure를 하나의 캔버스에
조합하여 미묘한 느낌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판화같이 평평한 느낌이고 섬세한 붓터치들로 만들어진 표면들이 패치화 된 느낌이다.
예를 들면 수영장만 보아도, 물의 일렁이는 부분을 하얗고 얇게 빛반사를 표현하였고, 수영장 뒷부분에서 갑자기
그라데이션을 넣는 느낌의 붓터이로 다른 톤의 파란색이 입혀진다.
호크니는 수영장을 테마로 한 페인팅에서 물을 매우 얇고 반짝이는 평면 필름막으로 표현하였다.
사실 물에 대한 표현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호크니는 물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It is an interesting formal problem; it is a formal problem to represent water, to describe water, because it can be anything. It can be any colour and it has no set visual description." Hockney has said. ‘[The pool paintings] were about the surface of the water, the very thin film, the shimmering two-dimensionality.’
"물을 표현한다는 건 정말 흥미로운 문제다. 물이라는 것은 어떤 것이든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재현하고, 설명하는 것은 공식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 정해진 색깔이 없고 시각적으로 고정된 어떠한 것도 없다."
동성애자의 사랑이나 물질주의와 사치문화에 대한 비판도 이러한 물에 표현되었다는데...
나중에 호크니 책 한번 사서 읽어봐야지 ^^